장 572

"반달이 지나도 이 일을 해결하지 못하면, 팀장 자리는 다른 사람에게 넘어갈 거고, 당신은 자진해서 사직하는 게 좋을 거야!"

뚱뚱이 새끼, 날 얼마나 눌러버리고 싶은 거야. 아마 팀장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나서는 바로 쫓아내려는 속셈이겠지!

씨발, 네가 인정사정없이 나온다면 나도 의리 따위 생각 안 할 거야. 누가 이기고 지는지는 두고 봐야지.

속으로는 욕을 퍼붓지만, 겉으로는 미소를 지었다.

"손 이사님께서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걱정 마세요, 제 생각에는 반달도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길어야 일주일이면 해결할 수 있을 겁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