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97

이런 생각이 들자, 자오란은 살금살금 욕실로 가서 기분 좋게 샤워를 했다. 정옌이 대야에 놓아둔 속옷을 보고 마음이 움직여 조심스럽게 빨기 시작했다.

"쿵쿵쿵..."

자오란이 정옌의 속옷을 빨아서 말리는 것을 막 끝냈을 때,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혹시 샤오위에가 돌아온 걸까?

재빨리 자신의 옷을 정리하고 흐트러진 것이 없는지 확인한 후, 자오란은 문을 열었다. 그러나 눈앞의 사람을 보자마자 그는 깜짝 놀랐다.

정페이?

"페이 누나, 왜 왔어요?"

"왜, 놀랐어?"

정페이는 애교 있게 자오란을 흘겨보며 그의 탄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