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50

짐을 정리하고 있던 우제는 자오란이 가져온 부동산 자료를 보고 잠시 멍해졌다. 그의 시선이 명함을 훑어보더니 입꼬리가 자연스럽게 올라가며 의미심장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10분 시간을 줄게."

저녁, 퇴근 시간. 업무 관계로 자오란과 추완옌은 함께 회사를 나섰다.

차갑고 고고한 표정의 추완옌을 보며 자오란은 손을 펼치며 말했다. "저기 샤오추, 항상 그렇게 굳은 표정을 짓고 있으면 안 되겠어?"

"너 같은 스타일로는 앞으로 고객을 만날 때 두세 마디도 못하고 고객이 네 차가운 분위기에 겁먹을 거야."

'참 간섭이 심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