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71

자오란은 서둘러 휴대폰을 꺼내 보았고, 순간 약간 멍해졌다. 전화가 정페이에게서 온 것이었기 때문이다.

의문을 품으며, 자오란은 통화 버튼을 눌렀고, 스피커에서 곧바로 정페이의 울먹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샤, 샤오란, 어디 있어? 언니가 너 보고 싶어, 으흑흑."

울음이 섞인 목소리에 자오란의 마음이 조여들었다. "페이 누나, 무슨 일이야? 어디 있어?"

하지만 그의 질문에 정페이는 대답을 피하고, 계속 울기만 했으며, 점점 더 심하게 울었다.

자오란은 즉시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했고, 머릿속에 온갖 나쁜 가능성이 떠올랐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