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98

"들어가서 앉아볼 생각은 없으신가요?"

자오란이 예의 바르게 웃었지만, 그의 시선은 왕치엔치엔의 몸을 훑어보고 있었다.

너무 무례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시선에 왕치엔치엔은 얼굴이 달아오르며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어 가슴을 가리고, 몸을 비켜서며 들어오라는 손짓을 했다.

집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아기 특유의 냄새와 함께 은은한 우유 향기가 풍겨왔다.

자오란은 주위를 둘러보며 집이 매우 심플하게 꾸며져 있지만 가구들은 모두 고급스러운 것들임을 발견하고, 왕치엔치엔의 신분에 대해 속으로 추측하기 시작했다.

"뭐 마실래요? 물? 아니면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