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04

이 말을 듣고 추완언은 입술을 삐죽였다. 그녀는 장페이윈에 대한 인상이 없었다.

하지만 자오란이 이렇게 말했으니, 그녀도 따를 수밖에 없었다. 누가 자오란이 지금 그녀의 직속 상관인지 알겠는가.

추완언의 멀어지는 뒷모습을 보며, 자오란은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장페이윈, 이제 네가 고생할 차례다!"

그가 추완언을 장페이윈 밑으로 보낸 것은 우연이 아니라 목적이 있었다.

추완언은 추전의 딸이다. 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장페이윈이 곤란해질 충분한 이유가 된다.

만약 장페이윈이 업무상 추완언을 불쾌하게 만들어 그녀를 화나게 한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