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07

윤위에는 웃음을 참으며 집으로 들어가, 눈 끝으로 자오란이 등 뒤에 숨긴 꽃을 보았다. "이 꽃은 누구에게 사 온 거야? 정말 향기롭네."

말을 마치자, 자오란은 양손으로 꽃을 들어 윤위에 앞으로 내밀었다.

이 모습을 본 윤위에는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손을 뻗어 꽃을 받았다.

자오란은 즉시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래야지, 내 꽃을 받았으니 이제 내 사람이야. 이제 도망가려 해도 못 도망가!"

"꿈도 야무지다, 누가 네 사람이래? 이 일에 대해 아직 제대로 설명도 안 했잖아!"

아이고, 아직도 그 일을 못 넘긴 건가?

마음속으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