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37

"여보세요, 너 어디야? 지금 뭘 하든 당장 나와, 내가 너랑 할 얘기가 있어!"

말을 마치고 화가 나서 휴대폰을 테이블에 던졌다.

약 30분 정도 지났을 때, 한 택시가 카페 앞에 안정적으로 멈췄다.

차 문이 열리면서 날씬하고 우아한 여성의 실루엣이 나타났다.

상의는 정교하고 섹시한 민소매 시폰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약간 헐렁했지만 그녀의 당당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가릴 수 없었다.

하의는 섹시한 아이보리색 타이트 스커트로, 길이는 그리 길지 않아 무릎 바로 위까지만 내려왔지만 몸에 꼭 맞았다.

그 결과 가느다란 허리는 더욱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