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49

갑자기 튀어나온 목소리가 들렸고, 자오란은 그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돌아보며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말을 한 사람은 다름 아닌 그와 이미 겉으로만 친한 척하는 옛 친구, 장페이윈이었다.

"좋아, 그럼 이렇게 하자. 모두들 각자 할 일 하러 가봐, 해산하자."

말을 마치자, 리바오롱이 슬쩍 손더에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사무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순식간에 수군거리던 동료들은 각자 자신의 일을 시작하며, 전 영업부 총감독인 손더를 완전히 무시한 채, 아무도 먼저 다가가 대화를 나누려 하지 않았다.

오직 장페이윈만이 얼굴에 미소를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