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14

어차피 이 갈비들도 많지 않으니, 다 썰고 나면 그가 더 이상 핑계를 댈 이유가 없을 거야.

이런 생각에 정옌은 완전히 저항을 포기하고, 자오란이 뒤에서 그녀를 안고 그녀의 작은 손을 잡아 갈비를 하나씩 자르도록 내버려 두었다.

하지만 이 과정은 매우 애매했다. 자오란이 칼을 휘두를 때마다, 그의 팔이 정옌의 그곳에서 왔다갔다 문지르고 압박하며, 동시에 그의 몸도 앞뒤로 움직였다.

이 자세는 마치 뒤에서 진입하는 것과 같았고, 유일한 차이점은 둘 다 바지를 입고 있다는 것뿐이었다.

쿵쿵쿵.

칼로 갈비를 하나씩 자르면서, 자오란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