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55

가랑이 아래에서 원래 가려져 있던 그곳이 다시 튀어나와 마치 창과 막대를 휘두르듯 위풍당당하게 움직였고, 그 모습은 무언가를 갈망하는 것처럼 보였다.

정연의 아름다운 몸이 조란에 의해 흔들리자, 가슴의 풍만하고 둥근 쌍봉이 격렬하게 출렁거려 매혹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그녀는 조란의 가랑이 아래에서 눈앞에서 도발적으로 계속 움직이는 그것을 보고, 순간 온몸이 뜨거워지며 마음 깊은 곳에서 저항하기 힘든 욕망이 솟아올랐다.

이 욕망이 이성을 점점 삼켜가는 것을 느끼자, 정연은 급히 시선을 돌리며 마음속으로 갈등했다. '안 돼, 안 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