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

"뭐? 작은 이모라고 부르라고?"

이난팡은 어리둥절했다.

"안 불러도 돼. 그럼 언니한테 전화할게."

민로우가 느긋하게 말하며 전화기를 집으려는 시늉을 했다.

"아니, 전화하지 마세요. 작은 이모라고 부르는 게 뭐 큰일이라고요? 흥, 별거 아니잖아요. 10년 전에도 그렇게 불렀었잖아요."

이난팡은 급히 일어서서 옆에 있는 위에쯔통을 한 번 쳐다보고는 마지못해 민로우에게 말했다. "작은 이모."

"못 들었는데."

민로우는 표정 없는 얼굴로 말했다. "그냥 언니한테 전화해야겠다."

"작은 이모 안녕하세요! 작은 이모 건강하세요, 이난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