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52

정적.

죽음과 같은 정적.

모두가 마법에 걸린 듯 멍하니 단샹닝을 바라보고 있었다.

단샹닝은 어젯밤에야 집에 돌아왔다.

그녀가 오기 전에, 단 가문을 무너뜨릴 만한 대사건이 이미 일어났었다.

그런데 지금 그녀는 자신이 단추황의 컴퓨터를 조작했다고 말하고 있다.

농담도 심하다.

정말 단 가문에서 네 지위가 높아서 단추황의 방에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렇다면, 왜 그녀는 자진해서 나서서 자신이 장난을 쳤다고 말하는 걸까?

"샹닝아!"

자식을 가장 잘 아는 건 부모라고, 딸을 가장 잘 아는 건 어머니라고 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