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7

부오 인형섬 납치 사건이 발생한 후, 많은 사람들은 납치범의 요구에 빨리 응하고 몸값을 지불해 인질을 구출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납치범이 돈을 원한다면, 그냥 돈을 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문제가 아니라고들 하지 않는가. 우선 인질들의 안전을 확보한 후, 나중에 납치범과 계산하면 된다. 그때 원금에 이자까지 모두 돌려받으면 그만이다.

일반인들도 생각할 수 있는 해결책을, 멕시코시티에 모인 각국 특사들이 생각하지 못할 리가 없었다. 게다가 납치된 CEO들은 모두 수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