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

김 소는 물론 맞을 생각이 없었다. 그보다 더 강한 호형 같은 사람들도 미녀에게 간단히 제압당하는 것을 보지 않았는가? 그의 작은 체구로 한 발짝이라도 맞으면 뼈가 부러지고 힘줄이 끊어지지 않겠는가?

그가 요자퉁을 불러 세운 것은 순전히 '사람은 져도 기세는 지지 말자'는 생각에서였다. 마치 길거리에서 싸우는 건달들이 한쪽이 개처럼 맞아도 "너 가지마, 우리 형님이 곧 올 거야"라고 외치는 것과 같았다.

"너, 너 이름이 뭐야?"

김 소는 요자퉁의 날카로운 눈빛에 본능적으로 목을 움츠렸다.

"이모, 저 사람 나중에 복수하려고 그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