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07

유에 사장이 유령처럼 길을 건너는 모습을 백링얼도 보았다.

그녀는 리난팡을 찾아가서 《화하일보》가 그를 인정한 좋은 소식을 함께 축하하려던 참이었다.

그리고 그가 언제 시간이 있는지, 시 공안국에 방문할 수 있는지 물어보려고 했다.

아니, 그녀의 집에 방문하는 것이었다.

어젯밤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국장이 유쯔통과 리난팡을 두고 긴장감이 고조되지 않았다면, 사실 얼굴이 꽤 얇은 백링얼은 절대로 그를 초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국장을 비롯한 여러 지도자들이 모두 그녀의 종신대사를 위해 유쯔통과 맞서고 있었는데, 백링얼이 방관자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