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30

차를 처음 봤을 때, 리난팡도 별로 신경 쓰지 않았고 그저 미간을 살짝 찌푸렸을 뿐이었다.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이 차는 속도가 매우 빨랐고, 마치 환생하려고 서두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차가 좌회전해서 병원 입구로 향하는 것을 보고 리난팡은 이해했다. 환자를 병원에 데려오는 차였다.

그러나 운전자는 분명히 초보였다.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고 덜컥 좌회전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뒤따라오는 차와의 거리가 멀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사고가 날 뻔했다.

"여자 운전자인가 보네?"

리난팡의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떠오를 때, 급하게 회전하는 하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