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78

민유는 이난방을 작은 삼촌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

양소 외에는 아무도 이난방을 작은 삼촌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

단 원장이 가져온 그 짜릿한 감각을 되새기고 있던 이난방은 문 입구에 등을 돌리고 있는 소녀의 뒷모습을 보고, 당연히 그녀가 민유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가 파란색과 흰색이 섞인 환자복을 입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고, 그녀가 돌아서서 그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에 시선이 닿았을 때야 이난방은 사람을 잘못 알아봤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것도 별 문제는 없었다. 어쨌든 두 사람은 남이 아니었다.

이난방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