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8

진랑은 차를 운전하며 런잉을 학교로 데려다주고 있었다. 런잉은 진링대학교 근처에 있는 진링위생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이때 하늘은 이미 어두워졌고, 도로 양쪽의 가로등도 모두 켜져 있었다. 차 안에는 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이 차가 네 것이라니" 런잉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깜빡이는 불빛이 그녀의 얼굴을 스쳐 지나가며 특별히 감성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왜, 마음에 안 들어?"

진랑이 이렇게 말하자, 런잉은 얼굴을 창밖으로 돌렸고, 그녀의 뺨에 붉은 기운이 스쳐 지나갔다.

"아니, 그냥 난 네가 예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