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30

"미쳤군" 옌니의 뒷모습을 보며 송이가 중얼거렸다. 그는 보고하러 온 부하에게 나가라고 했다.

송이는 마음속으로 잠시 생각하다가 아버지 송중핑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전에 옌니를 이용해 진랑을 독살하는 일에 대해서는 아버지에게 한 마디도 알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버지에게 말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송중핑은 조정에서 회의 중이었다. 무전에서 종가에게 패배한 이후로 그는 의기소침해져서 일주일 휴가를 냈고, 더 이상 휴가를 낼 수 없게 되자 비로소 조정에 출근했다.

하지만 그는 겉으로는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정시에 출퇴근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