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91

유총안시는 빛과 그림자로 만들어진 손바닥에 세게 맞아 앞으로 날아가 공중에 떠올랐다가 바닥으로 떨어지며 피를 쏟았다.

떨어지는 순간, 땅에 닿기도 전에 유총안시는 목이 조여오는 것을 느꼈다. 친랑이 이미 유령처럼 유총안시의 몸 가까이에 다가와 있었다.

샹야위에는 이 장면을 멍하니 바라보며 입을 열지 못했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녀의 손에 든 총은 마치 불쏘시개 막대기 같았고, 어떤 역할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특히 지금 상대방의 시선을 자신에게 끌어들이는 것이 두려웠다.

친랑은 유총안시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유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