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83

"친난종, 죽을 준비나 해라!"

태고교주가 위엄 있는 눈빛으로 말했다.

친랑이 고개를 들어 올리자, 그의 눈에서 갑자기 번개 같은 빛이 튀어나왔다. "그래? 너희들에게 그런 능력이 있기나 한 거냐?"

쾅!

뜨거운 번개가 친랑의 몸에서 폭발했다. 그는 번개 속에서 점차 대붕조와 같은 신수로 변해갔다. 이 새는 바로 비기(飛冀)였다!

십이천공도, 두 번째 그림.

뇌신 비기!

비기의 법상이 나타나자, 온 하늘이 흔들렸고, 수많은 찬란한 번개가 고공에서 번쩍이며, 천둥이 울리고 번개가 교차했다. 천지가 마치 번개의 바다로 변한 듯했다.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