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47

엽연과 그 일행이 이 작은 길을 지나고 나서, 또 하나의 덩굴로 만들어진 오솔길을 통과하자 눈앞이 환하게 트였다.

이곳은 수천 무 규모의 땅으로, 수많은 하늘을 찌를 듯한 고목들이 자라고 있었는데, 마치 거인들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 나무들도 숲 중앙에 있는 그 나무와 비교하면 모두 어린아이 같았다.

그 나무는 하늘에 닿을 듯했고,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멀리서도 볼 수 있었는데, 이 큰 나무의 가지 사이에는 많은 나무 구멍들이 있었다.

나무 구멍 안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고 있었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