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81

육국부는 이 전더가 세금 포탈뿐만 아니라 공금 횡령까지 감행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는 재무팀에게 오늘 야근하면서 모든 재정 상황을 명확히 정리하도록 지시했다.

육국부는 친구에게 회사를 지켜봐 달라고 부탁하고, 자신은 처리할 일이 있어 잠시 외출해야 한다고 했다. 친구는 고개를 끄덕였다.

육국부가 외출한 이유는 임소춘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지난번 임소춘의 집을 방문한 이후로 그녀를 다시 찾아가지 않았는데, 이제 그녀를 만나볼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육국부는 차를 몰고 임소춘이 사는 아파트 단지에 도착했다. 익숙한 길로 임소춘의 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