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80

"이리 와, 이리 와, 네가 얼마나 억울한지 봐. 형수가 이미 사과했잖아." 내 아내가 한 손으로 억울해 보이는 펑펑의 몸을 끌어당겼다.

펑펑의 몸이 180도 돌아서 원래 내 아내에게 등을 돌리고 있던 자세에서 이제 내 아내와 마주 보는 자세로 바뀌었다.

내 아내는 이때 펑펑의 슬프고 억울한 얼굴을 보며, 눈에서 더욱 분명한 안쓰러움을 드러냈다.

"오늘밤은 너무 늦었어, 네가 내일 학교에 가야 하잖아. 내일 밤에 내가 일찍 와서 너와 함께 있을 때 이야기해 줄게.

음, 마침 내일은 나도 그와의 이야기를 잘 생각해봐야겠네." 내 아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