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0

"너... 네가 너무 생각이 많아."

수신월이 예쁜 얼굴을 살짝 붉혔다.

"그래요?"

강설이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네."

수신월이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그는 저를 함부로 대하지 않았어요."

"알겠어요."

강설이 생각에 잠긴 듯 엽래를 바라보았다.

엽래는 그녀의 시선을 느끼고 짜증스럽게 물었다.

"야, 그게 무슨 눈빛이야?"

"당연히 당신을 경멸하는 눈빛이죠."

강설이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엽래가 의아해했다.

"왜 날 경멸해?"

강설이 직설적으로 말했다.

"당연히 당신이 못하니까 경멸하는 거죠."

이 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