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04

"구파, 왜 이이를 저에게 맡기시는 거예요?" 양위가 궁금해서 물었다.

"맞아요 할머니, 저는 시집가고 싶지 않아요. 게다가 그는 너무 어려 보여요." 린이이도 서둘러 덧붙였다.

이 질문에 구파는 대답하지 않았다.

일행은 곧 귀파령 근처에 도착했다. 짙은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있어서 불을 켜도 음산한 분위기였다.

앞쪽의 귀파령에는 죽음의 기운이 가득했다.

"모두 진형을 갖추세요. 이 귀왕은 귀파령의 우두머리로, 이곳의 모든 귀신들이 그의 명령을 따릅니다. 모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해요." 구파가 지팡이를 두드리자 갑자기 기운이 넘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