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15

일본 지진 때는 야쿠자까지 팀을 이루어 사람들을 구하러 나왔어.

내가 사람을 구하는 건 내 일이고, 네가 나를 협박하는 건 네 일이야. 게다가 남을 돕는 것은 자신을 돕는 것이기도 하잖아. 이것도 양위의 좌우명 아니었어?

"일단 가서 보자. 우리는 어차피 돈이 없으니까 협박하려고 해도 할 수 없을 거야." 양위가 말하며 달려갔다.

한 노인이었는데, 얼굴색이 매우 검었다. 양위는 맥을 짚어보았다.

"아직 살아계셔. 사촌 언니, 택시 좀 잡아봐. 지나가는 차가 있는지 확인해봐." 양위는 노인을 부축해 일으키며 의아했다. 이런 곳에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