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56

하지만 모든 것이 겉모습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법이다. 양위는 이 마을이 마치 용호상박(龍虎相搏)의 장소처럼 느껴졌고, 곳곳에 위기가 도사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전에 상상했던 것처럼 평온한 곳이 아니라 오히려 파도가 거세게 일렁이는 곳 같았다. 하지만 어디가 잘못됐는지, 양위는 정확히 말할 수 없었다.

"왜 들어와서 앉지 않아?" 리 서기가 나왔다. 나이가 많았지만 안색이 좋았고, 눈빛도 매우 날카로웠다.

"리 서기님, 안녕하세요. 저는 루오란과 몇 마디만 하고 갈게요. 다른 일이 있어서요." 양위가 웃으며 대답했다. 아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