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6

장명이 말하는 것은 꽤 무심한 듯했고, 마치 이 일을 별거 아닌 것처럼 여기는 것 같았지만, 듣고 보면 그가 특별히 대단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이런 모습은 그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반감을 살 수도 있겠지만, 지금 나는 그와 친구이기 때문에 이런 점을 특히 존경하게 되었다.

즉, 그가 이런 말을 하면 패기 있는 효과가 나오지만, 다른 사람, 예를 들어 내가 같은 말을 한다면 아마도 패기는커녕 남들에게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당구장에 도착했을 때, 나는 당구를 칠 줄 몰랐지만 그들은 꽤 잘 치고 있었다. 장명에게는 '원숭이'라는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