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46

장휘는 잘못 들었다고 생각하며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입가에 악마 같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 "뭐라고요? 저와 함께 흑마교를 상대하겠다고요? 어이, 종주님, 제가 잘못 들은 건 아니겠죠?"

이 노인은 곁에 있는 수행원에게 손짓을 했고, 곧 두 잔의 와인이 나왔다. 장휘와 자신에게 한 잔씩 나누어 주었다.

이어서 노인은 장휘를 한 번 쳐다보고는 음산하게 웃으며 말했다. "장휘, 이제부터 우리는 협력자가 되는 거야. 종주님이라고 부르지 말게. 너무 격식차려 보이니까. 사실, 내 이름은 매이화라네. 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