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

이 의문을 품고, 그녀는 학원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여전히 답을 찾지 못했다. 이리저리 생각해봐도 한 가지 가능성밖에 없었다. 그날 밤 골목에 쓰러져 있던 사람이 바로 묵성택이라는 것.

하지만 세상에 그렇게 우연한 일이 어디 있겠어?

자신이 무심코 구해준 사람이 미래의 사장님이라니, 복권 당첨보다 더 어려운 일 같았다.

문을 열자 집 안의 TV에서는 《신조협려》가 방영 중이었다. 양과가 팔이 잘리는 에피소드였다.

묵성택이 고개를 돌려 현관에 선 사람을 보더니 다시 시선을 TV로 돌렸다.

"당신... 아직 안 갔어요?" 운상이 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