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1

"됐어, 이런 얘기 너한테 해서 뭐하겠어." 강심억은 더 이상 이 주제를 계속하고 싶지 않았다.

윤상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이게 자기를 놀리는 건가?

호기심을 잔뜩 자극해놓고는 말을 끊어버리다니.

"강 사장님, 저도 궁금한데요. 왜 저를 싫어하시는 거예요?" 처음으로 그녀는 강심억 앞에서 뻔뻔하게 말을 꺼냈다.

강심억은 바로 대답하지 않고, 웨이터가 커피를 테이블에 놓을 때까지 기다렸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나서야 고개를 들어 윤상을 바라봤다. 마치 처음 보는 사람처럼 꼼꼼히 살펴보는 눈빛이었다.

윤상은 깜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