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5

종정명도 알아차렸다. 묵성택은 그와 운상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았다.

그의 이런 유치한 행동이 우스워 보였다. "성택아, 나를 이렇게 경계해야겠니? 내 안목은 항상 높다고."

묵성택은 대꾸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었다.

그의 눈에는 세상의 어떤 여자도 운상에 비할 수 없었으니까.

운상은 9시가 조금 지나서 왔다. 그녀가 메시지를 보내자 만찬이 반도 진행되지 않았는데, 묵성택은 대충 핑계를 대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몇몇 사람들은 호기심에 종정명에게 물었다. 묵 사장님이 무슨 급한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