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6

윤상은 이번 생일이 자신과 묵성택의 관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느꼈다.

예전에는 그를 그저 친구로만 생각했다면,

지금은 자신도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항상 따라다녔다.

지난번 병원에서 만난 이후, 묵성택은 일이 있어 B시로 돌아갔지만, 두 사람은 종종 영상통화를 했다.

추풍구만리: "식사했어?"

윤상은 마침 조일백에게 물건을 가져다주고 있어서 바로 메시지에 답장하지 못했다.

풍령과 조일백의 촬영분은 이미 절반 정도 찍었고, 스토리 전개상 두 사람은 여러 번 헤어졌다 다시 만나고, 지금은 오해를 풀고 화해하면서 결혼식을 준비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