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7

예시어가 따라 왔다.

종정명과 묵성택 두 사람이 재빨리 눈빛을 교환했다. 예시어가 왜 여기에 나타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시어의 부모님과 알고 지내는 사이예요. 시어가 B시에 왔다는 걸 알고 특별히 식사에 초대했어요." 악비비가 일종의 설명을 해주었다.

의도적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악비비, 즉 묵성택의 어머니는 예시어를 묵성택 옆자리에 앉게 했다.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다 속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각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두가 속으로 알고 있었다.

종정명은 의심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