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

"앞으로 다시 오지 마."

묵성택이 화가 나서 말을 가리지 않고 내뱉었다.

아무리 좋은 성격을 가졌어도 윤상은 화가 났다. 그가 자신의 미래 사장이든 아니든, 이렇게 이치에 맞지 않게 굴 수는 없었다. "그럼 할아버지에게 잘 말씀드리세요. 사람을 함부로 데려오지 말라고요."

이 한마디 때문에 두 사람은 며칠 동안이나 냉전 상태가 되었다.

윤상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어차피 지금 자신의 신분은 엽시어니까, 미움받으면 받는 거였다.

"엽시어, 너 아직도 자리 바꾸고 싶어?" 점심시간에 강심억이 그녀 맞은편에 앉아 물었다.

윤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