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2

응급실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한 젊은 남자가 복도 의자에 초췌하게 앉아 있었다.

발소리가 들려오자 그제야 고개를 들었고, 잠시 멍해졌다. 파란색 테두리의 잠옷, 헝클어진 머리, 급하게 왔는지 코끝에 맺힌 땀방울이 보였다.

"묵성택은 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윤상이 다급하게 물었다.

전화를 받자마자 옷도 제대로 갈아입지 못하고, 위층에서 카드만 가져와 달려온 참이었다.

이 시간에는 택시도 찾기 힘들어서, 야근을 마치고 돌아오는 사람을 발견하고 이백 위안을 주고 여기까지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다.

"당신은...?"

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