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6

윈샹이 술집에 들어서자 세 개의 시선이 일제히 그녀를 향했다.

"샤오예즈, 싱저는 네가 맡아." 웨이청강이 이중적인 의미를 담아 말하자, 모싱저가 그를 노려봤다.

윈샹은 그 말의 숨은 의미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손에 든 아침 식사를 건넸다.

그녀는 정말 말하고 싶었다. 모싱저가 웨이청강을 '셋째 형'이라 부르는데, 그가 모싱저에게 병원에 가서 약을 바꾸라고 독려해야 하지 않나?

"산즈가 사온 아침은 안 먹더니, 알고 보니 누군가 가져다주는 거였군." 웨이청강이 재미있다는 듯 모싱저에게 눈짓을 보냈다.

여자애가 밥도 해주고 병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