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1

웨이팅 바 안.

누가 봐도 모싱쩌의 긴장이 역력했다.

웨이청강이 그의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긴장 풀어."

이미 굳어있던 몸이 더욱 굳어버린 모싱쩌는 차가운 표정으로 입술을 꾹 다문 채 현장 장식을 바라보았다.

언제나 시끌벅적했던 바가 지금은 텅 비어 있었다.

실내의 모든 불이 꺼져 있고, 유리잔 속에서 타오르는 촛불들이 별처럼 반짝이며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어쩌다 그는 종정밍의 말을 믿게 된 걸까.

종정밍은 예스위가 그를 위해 돌아온다면 이 기회에 고백하라고 했다.

그는 이 아이디어가 정말 괜찮다고 생각했다.

삼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