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

윈상은 전혀 놀라지 않았다. "우리 반에 '샤' 성씨는 너 하나뿐이 아니잖아?"

"그럼 네 실력으로 자리 바꿔보길 바랄게." 샤쥔천은 지지 않고 그녀를 쳐다보았다.

윈상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넌 밖에서 내가 선생님과 나눈 대화를 엿들었지."

"그런 이야기를 굳이 엿들을 필요도 없어. 네가 반장한테 몇 번이나 자리 바꾸려고 했는지 내가 모를 것 같아?"

"안심해, 이번엔 실수였을 뿐이야. 다음번엔 절대로 너랑 짝이 되지 않을 거야." 윈상은 강한 척 말했다.

하지만 속으로는 자신이 없었다. 지금 자신의 상태로는 다음번에도 별로 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