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9

30분 후.

회의실 안의 몇몇 사람들이 모두 침묵했다.

묵성택의 가장 뛰어난 점은, 그가 직접 영상을 꺼내지 않고 블루맨 호텔에서 영상 한 부를 지난번 두 경찰관에게 전달하도록 하고, 두 분을 세무까지 와달라고 요청한 것이었다.

비서는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진천남을 바라봤다. 경찰이 블루맨 호텔에서 영상을 받았다고 말하는 순간부터 진천남의 얼굴색이 무척 험악해졌다.

사장님이 특별히 회의실을 비우고, 프로젝터와 컴퓨터를 준비했다.

확대된 화면에서 진천남의 추한 모습이 낱낱이 드러났다.

정말 사람은 겉만 보고 알 수 없다더니, 어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