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7

전소야는 불평하던 중이었다. 그때 윤상의 위챗으로 새 메시지가 도착했다.

우정 어머니가 보낸 음성 메시지였는데, 이번 토요일에 시간이 있으면 집에 와서 식사를 함께 하자는 내용이었다.

전소야는 부러움과 질투가 섞인 눈으로 윤상을 쳐다보며 말했다. "상아, 이거 집안 인사하러 가는 분위기 아냐?"

윤상은 웃음이 나오면서도 난처했다. "무슨 소리야, 우정이랑은 몇 번 만난 것뿐이라고. 그렇게 친하지도 않아."

전소야는 명백히 믿지 않는 표정으로 '날 속이지 마' 하는 얼굴을 지으며 입을 삐죽였다. "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