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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30
은환은 그 하얀 새끼 고양이에게 옥단아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옥단이는 처음에는 낯을 가려 난옥의 방에 들어가자마자 구석에 숨어버렸다. 난옥은 그것을 한 번 쳐다보고는 신경 쓰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었다.
은환도 고양이를 데려가지 않았다. 그녀는 난옥이 여기서 말상대도 없으니, 작은 고양이가 그의 심심함을 달래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비록 이율청이 보낸 것이지만.
난옥은 이율청을 좋아하지 않았고, 그가 보낸 물건도 특별히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날, 난옥이 침상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다.
이미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