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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57
그날 밤, 이명안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난옥을 안은 채 밤이 깊어갈 때까지 뒤척였다.
난옥이 졸음에 빠져들 때까지, 그는 미련이 남은 채 난옥을 안고 몸을 씻겼다.
하인들이 미리 준비해둔 따뜻한 물이었다. 난옥은 눈을 감은 채 이명안에게 반쯤 기대어 있었다. 격렬한 정사 후, 창백했던 얼굴에 붉은 기운이 돌아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보였다.
이명안은 그가 너무 사랑스러워 그의 얼굴에 입맞춤했다. 부족해서 난옥의 입술을 다시 쪼았다. 이보다 더 만족스러울 수가 없었다.
난옥의 아래쪽은 이미 벌어진 채 닫히지 않았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