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8

이명쟁은 난옥이 깨어난 것을 보고 그저 한 번 쳐다보더니, 그의 턱을 잡고 다시 입을 맞추었다. 미끄러운 혀가 앞서의 입맞춤에서 이미 뜨겁게 달아올라, 서로 맞닿아 비비며, 난옥은 희미하게 이명쟁의 이름을 불렀다. 온몸이 편안한지 불편한지도 모른 채, 손바닥으로 이명쟁의 어깨를 가볍게 밀었지만, 혀가 얽히고 감기는 감각에 손가락이 오그라들었다. 원래도 정신이 흐릿했는데, 순간 더 혼란스러워져 혀를 내밀어 이명쟁의 혀끝을 감았다.

몇 번 움직이지 않아 이명쟁의 몸이 확실히 그의 위로 눌러왔다. 더 이상 부드럽지 않고, 혀가 성을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