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4

란위는 결국 교사가 되어보기로 결심했다.

란위는 생각했다. 자신은 이미 살아남았으니, 스스로를 가두어 평생을 제한할 이유가 없다고.

그렇지 않으면, 이 작은 양옥집에 있는 것과 리 가문 저택에 있는 것이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란위가 결정을 내린 것은 단 한순간이었다. 그때 그는 막 잠에서 깨어났고, 꿈 하나 없이 밤을 보낸 후 깨어났을 때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생각이 유독 확고했다. 그 생각에 그는 잠시 멍해졌고, 마음속에는 묘한, 그러면서도 은근히 기쁨을 주는 감정이 피어올랐다.

란위가 사숙에 가서 교사가 되는 것에 대해,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