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

"후배, 고마워."

왕신연이 잠시 멍해졌다가, 몸을 굽혀 대접만한 돌덩이를 주워 작은 달음질로 달려갔다.

그녀는 돌을 높이 들어 왕수평의 사타구니를 향해 내리쳤다.

"잠깐만."

"왜?"

"이러면 시원찮아."

주소강은 발뒤꿈치에 힘을 주어 왕수평의 머리를 몇 번 짓밟았다.

고통의 자극에 왕수평이 다시 희미하게 깨어났다.

"너희 개 같은 남녀, 내가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다." 왕수평이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쳤지만, 머리 위의 더러운 발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정말 죽은 오리가 입만 단단하구나! 내가 독한 소리 안 했는데, 네가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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