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4

정연아는 고개를 돌려 보았다. 이 녀석은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고 있었다. 저 모습을 보니 당장 떠날 생각은 없는 것 같았다. 어차피 자신은 무슨 꽃다운 처녀도 아니고, 부끄러울 것도 없으니 그냥 이대로 갈아입자!

정대파는 쩔쩔매는 여자가 아니었다. 몸을 돌려 등을 주소강에게 보이고, 먼저 잠옷을 벗었다. 두 손으로 브래지어를 잡고 몇 번 위로 끌어올려, 무겁기 그지없는 두 덩어리를 더욱 가운데로 모았다. 꽉 끼게 서로 밀착시켰다.

너무 컸다. 완전히 모아놓으니 잔인하게 밀착되어, 길고 가는 골짜기가 생겼다. 중간은 한 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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