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5

정연아는 멍한 사람처럼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주소명은 대담하게도 정연아가 일부러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거라 생각하고 용기를 내어 그곳으로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연아는 마침내 움직였다. 저항이 아닌 협조였다. 코에서 뼈를 녹이는 듯한 숨소리를 내며, 다리로 주소명의 손을 꽉 잡고 가는 허리를 비틀며 몸을 비볐다.

두 손도 가만있지 않고 주소명의 손을 누른 채 힘껏 주물렀다.

정연아의 적극성에 주소명의 욕망은 완전히 불타올랐다. 아쉬운 듯 위쪽에 있던 손을 빼내고 몸 위의 이불을 확 젖히더니, 바지를 열고 정연아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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